Wife
1/13/17
아침 커피하러 카페에 나가고, 강변공원 산책할수 있는 성한 다리가 있다는게 고맙다.
Wife가 걸을수만 있다면 언제나 손을잡고 오손도손 옛날추억 얘기하며 한가로히 공원길을 산책 하겠다.
기적없이는 실현될수 없는 꿈이기에 더욱 애처롭다
3/27-말동 말동한 눈빛이 없다.
눈을 떠 쳐다보고 다시 감는다.
자는듯해도 자지않고,자지 않는듯해도
자는거 같다.
얼마나 답답하고 기가 막히겠는가.
무엇하나 누려보지 못하고 그냥 시들어 지는듯하다. 모두가 어이없다.
길거리 걸으면서 눈물이 난다
,볼 까지 흐른다.웬지 모르게 그냥 흐른다.
그냥 잔다,
눈을 떴다 감았다 고개를 들고 힘들어 하느니 차라리 자는게 내마음 편하다.
눈으로 대화하는데 오늘은 그것도 잘 안된다.
3/28
이렇게 그냥 가야하는구나 생각하면 가슴이 며진다. 어떻게 해야하나.
이마에 찌뿌린 주름이 생기면 괴로워 하는구나 생각이들고 주름이 펴지면 내마음도 펴진다.
애기같이 느꺼진다.
마음이 편한듯 표정이부드럽다.
투정도 불평도 아무 욕심도없다.
방에서 화장실가면 그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창가로가면 그쪽으로 돌려 쳐다본다.
약이든 죽이든 무엇이나 잘 받아먹는다
생각을 많이 하는거같다.
가끔 숨을 몰아쉬며 한숨을 쉰다.
수현이도 고생 많이하고 불상하기도하다.
4/1-오늘은 상태가 안좋다.
드라마도 안보고 눈감고 자는척 한다.
샤워하고 올게ㅡ어눌하게 "알았어!"
전에는 말이 맑았는데 알아듣기 힘든다
지난해 6월말 뉴욕에 온후로 내얼굴에서 웃음은 사라졌다.
4/3
아빠왈..이게 몬줄알어?
엄마왈..다이아반지
한마디 말이래도 듣는게 얼마나 좋은지?
내 머릿속에 엄마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고개를 떨구고서도 먹을것은 잘 받아 먹는다,
그게 버티는 힘이구나.
Wheel chair 탄사람이 부럽다.
보채지도 불평도 없다.
고개를 돌려 나 가는데로 쳐다본다.
4/7
새벽에 기저귀 갈아주면 클쿨 코골며 잔자.
자는 모습이 좋다.
4/8
나 콜라 마시고있어.
콜라 줄가?- 하니 "배불러서"....
엄마가 점점 약해진다.
눈을 크게 못뜨고 떳다 감았다,자는듯 안자고
그런다.
내가 움직이는대로 고개를 돌린다.
나 좋지? 하며 내얼굴을 엄마 얼굴쪽에 댓드니 오른손을 들어 내얼굴을 쓰다듬는다.
남은 힘은
죽을 삼키는일.(물 삼키는 일은 힘든지 오래다)
눈을 떳다 감았다.
고갤 이쪽 저쪽 돌리는일.
손을 움직이고 내손을 꾹꾹 부비는일.
숨쉬고 듣는일....
바깥 날씨가 화창하다.방안까지 환하게 밝다.
엄마곁에 누어서 이런 저런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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