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살아 오면서 엄마한테 많은 잘못을했다.그때는 왜 그것을 몰랐는지 후회뿐이다.
그렇게 착하고 단순한 여자였는데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말도 못하고 누어만있는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제서 느낀다.
힘없는 얼국표정 보기가힘들다.
모로눕히면 모로, 바로눕히면 바로, 자기힘으론 바꿀수없다.
이처럼 살다가 죽을걸 생각하면 이걸 어떻게하나.살아날수는 없는건가? 이렇게 불쌍한일이 또 있겠는가? 고개돌려 쳐다볼땐 날 원망하는 눈빛이 틀림없다.
약,과일,죽,주면 주는대로 거절못하고 잘 받아먹는데 요즘 먹는데 시간이 걸리다.
5/19
눈 깜박거리는것,고개 돌리는것,
아주가끔 팔을올려 귀 파는것.
5/22
날씨가 흐리고 이슬비 내린다.
기저귀 갈아서 눕혀놓고 Macdonald에 나왔다.
옛날같으면 여기 같이있을 사람이 집에 누어있다.
얼마있으면 이세상에 없을 사람을 혼자있게하고 .....
5/23
아침 일어나 Good morning 하니까 오랫만에 엄마가 "굿모닝" 하고 받았다.
오늘은 구름낀 온화한 날씨-
점심후 리버사이드파크 산책중 벤치에 앉아 쉬고있다.
서부영화 음악을 듣고있다.
5/27
"아침 잘 먹었어?"
"저녁 그만하면 괜찮게 먹었어"
ㅡ인생 헛 살았다ㅡ
역지사지-
드라마 장미빛연인들,
난 가진게 당신밖에 없어요.당신이 내 전부에요.
남편이 전부였고 남편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놓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붙잡으려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없이 외로움으로 힘들게 지냈으리라.
남보다 가진게 없어 그것을 극복하려니 욕심도 많아지고 질투도하게되고 포용과 너그러움대신 자격지심으로 고생했으리라..
이해하려고 들면 이해 못할일이 없으리라.이해하려는 계기ㅡ
5/29
잘 잤어? 조끔.
굳모닝? 굳모닝.
빛과 그림자보며ㅡ
"재미있어?" "그냥 그래"
6/5
어제밤 잘 잤는데 아침10시부터 오후2시반까지잤다.
약해진게 눈에 띈다.힘들어한다.
식사하는게 느리고 가래가 자주차서 힘들어한다.
힘들어하는걸 보면 내가 죽을지경이다.
6/6
아침 6시면 눈을 떳는데 8시까지 잔다.
가래가 그륵거려서 앞으로 뉘었드니 가라안졌다.맘이 편하다.
내 누이나 수진이 이모 문병갔을때 죄졸중의 투병은 그냥 그런거구나 그이상의 생각은 없었던거 같다.
6/7
2시 손가락치료-앰블란스-Sinai
9바늘 꿰매고 9시 귀가.
6/10
숨쉬고 눈 뜰수있으니 살아있는거구나. 죽어가고 있는걸 자신은 모르지. 하룻밤 자고 눈 뜨고 침대를 옮겨주면 옮기고 약주면 약먹고 죽주면 받아먹고,
하루가 또 가고...
6시면 일어나 기저귀 갈아서 모로 눕혀주고 아침 산책, 7시반이면 아침식사.8시 엄마식사,
오늘은 정신이 좀 드나보다.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 혼자 떠나기가 얼나나 싫을까?
불쌍해ㅡ어떻게 하나.
6/20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다.
어디가 아프다기보다 상태가 안좋아 보인다.
식사는 잘하고 약도 잘먹고 투정한번 안부리고 팔외는 움직일수 없고 누이면 누인 그대로 눈만 감았다 떴다.
--인생은 일장춘몽--
낮 12시 저녁 7시 Morphine투여.
6/22
얼마전부터 엄마가 잘 안들리는듯 하다.
얼굴보면 편안하듯하고 눈감고 자는듯한 시간이 많다.
잠맘잔다-기운이 떨어지나보다.
6/25
나는 너무늦게 아는게 많다.
Wife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다.
모르고 한것들이 지금와 생각하면 모두 잘못한것 들이다.
왜 Wife 편에서 생각해보고 살지않았는지?
7/6
TV보며 재미있어? 물으니
재미없어. 분명히 말한다.
7/7
아주 오랫만에 환한 웃음을 보았다.
7/8
엄마가 불상해서 울음이 나왔다.
지난해 이때쯤 치매병원을 찾아다녔지.
병원 예약이 모두차서 와인스틴에 갔고 며칠후 신경과 의사한테 소개받아 시나이에서 진찰,결과는 뇌암, 바로수술을 했지.
엄만 영문도 모르고 벼원치료를 받았고 오늘에 이르렀네.
기가 막힐 일이지. 어찌해야하나.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Wife 5/16-7/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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