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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시화호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설]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성사 작전 필요하다
입력 : 2007.11.28 22:51 / 수정 : 2007.11.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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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테마파크·골프장·컨벤션센터·호텔·상가 등 복합 리조트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성시 시화호 남쪽 간석지에 들어설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는 470만㎡로 미국 올랜도(180만㎡)와 로스앤젤레스(169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다.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본계약을 맺게 되면 2012년 3월 開場개장을 목표로 2조9000억원의 국내외 자금이 투입된다.경기도는 건설 단계에서 생산 5조원, 고용 4만9000명의 유발효과가 있고 운용 단계에선 매년 생산 2조9000억원, 고용 5만8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4만㎡인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연간 5조9000억원, 75만㎡인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는 3조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경제적 實益실익에 더해 국내 관광·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유니버설스튜디오가 화성을 선택한 것은 수도권 인구가 2400만명이나 되는 데다 인천공항에서 35㎞ 거리여서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화성의 송산그린시티 지역이 해양리조트와 생태공원,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갖춘 관광·레저·휴양도시로 개발될 계획이어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했음직하다.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가 확정되려면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몇 년 전엔 덴마크 레고社사가 이천에 테마파크를 세우려다 수도권 규제에 막혀 포기한 일이 있다. 작년엔 부산시가 미국 MGM과 테마파크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서울시도 디즈니랜드 유치 계획을 밝혔으나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다.프랑스가 디즈니랜드를 유치할 때는 정부 예산 4300억원을 들여 고속지하철 연장과 TGV역 신설 공사를 해줬고, 부지를 16년 전 農地농지 가격으로 공급하고 세금도 깎아줬다.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레고랜드’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의 유치를 위한 전략과 決斷결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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