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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화성시에 세계 최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2012년 개장…MGM스튜디오도 내달 중순 용지 결정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와 MGM스튜디오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와 MGM스튜디오의 한국 진출을 전담하고 있는 USK와 MSC는 한국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USK 측과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조성을 위한 2조90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1월 20일자 보도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는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원 송산그린시티 동측 470만㎡에 조성돼 2012년 3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시네마 월드와 테마상가로 구성된 시티워크,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웃렛, 컨벤션센터, 골프장, 스파ㆍ세러피 시설을 갖춘 웰니스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로 건설단계에서만 5조원 규모 생산유발 효과와 4만9000명 고용 효과, 연 1900억원대 조세수입 증대 효과가,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2조9000억원 상당 생산유발 효과와 5만7000명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SK 측은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2400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배후인구는 물론 인천공항과도 가까워 중국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송산그린시티를 테마파크 용지로 최종 선정했다.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은 시화호 남측 간척지인 화성 송산면 등 5686만㎡에 6만가구,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레저형 생태환경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 유니버설 vs MGM = USK 관계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정용지 문제가 풀렸기 때문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GM도 이에 뒤질세라 속도를 내고 있다. MSC 관계자와 MGM 유치를 희망하는 정부투자기관 대표는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MGM 측과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MGM 측 예정용지는 12월 중순께 발표된다. 용지 문제는 유니버설 측이 먼저 매듭을 풀었지만 유니버설과 MGM 한국 측 파트너의 법적 지위 문제에 있어서는 MGM 쪽이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USK가 유니버설과 맺은 계약은 `EOA(Exclusive Option Agreement)`인 반면 MSC는 MGM과 `ELA(Exclusive Licensing Agreement)`를 맺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EOA는 `독점 교섭권` 혹은 `독점적 선택 협약`에 해당하고 ELA는 `독점적 사업권`이다. USK 관계자는 "유니버설 측과 맺은 EOA 계약은 2년간 시효가 인정된다"며 "그 안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SC 관계자는 "이미 45년간 유효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용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MSC가 주체가 되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왜 선점 경쟁을 벌이나 = 유니버설과 MGM 측이 한국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시장 크기와 관계가 있다. 3조원 가까운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테마파크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객단가(방문객 한 사람이 쓰는 비용) 7만원 기준으로 연간 800만명 정도 입장객을 받아야 한다. 동시에 세계적인 규모를 갖춘 테마파크 2개를 동시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이들이 테마파크 용지로 수도권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연간 800만명 이상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수요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천공항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을 20~30%로 잡고 있다. USK 관계자는 "외국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테마파크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유니버설 측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MSC 측에서는 "유니버설은 이미 일본 오사카에 있고 두바이와 싱가포르에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곳을 한번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국 유니버설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동북아에서는 MGM 경쟁력이 더 높다"고 반박했다. [김기철 기자 / 김철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11.28 06:58: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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