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안될땐 '녹여랴' 발포위장약 '알카-셀처'
일본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사는 의약품이 '카베진', '오타이산', '액티넘' 등이라면 미국에서 직구하는 물품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위장약인 바이엘의 '알카-셀처'(Alka-Seltzer)다.
알카-셀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해서 만든 발포정 소화제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테디셀러 의약품이다.
발포형 소화제는 약의 효과와 소비자의 시청각적 효과를 함께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포정은 물에 넣으면 소리와 함께 탄선이 보글보글 올라오는데 이는 환자들로 하여금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준다. 알카-셀처를 먹기 전 환자들이 '내 통증도 시원하게 나아지겠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또 복용시 청량감과 함께 물에 녹아있는 상태로 먹다보니 약물의 효율적인 전달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습기가 거의 없어 유효성분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고 완충용액으로 인한 위장 자극 감소, 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의 복약 편의성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바이엘 인수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겹쳐 현재 알카-셀처 패밀리의 2015년 미국내 매출은 약 2억3200만달러에 달할 정도이며 바이엘은 제품 라인업을 씹기 쉬운 '구미'(Gummy)형태 등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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