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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7일 일요일

Wife 9/20-11/3.2017

엄마

9/20 19:20
열이 99.5° 숨이좀 가빠지고, 산소호흡기 연결했다.
컨디션이 나빠지는듯 하다.
9/21 1:30
화장실에 앉아서 들릴정도로 엄나 숨소리가 크다.
열은 없다.산소부족인가?
아침부터 산소통 달았다.
숨소리가 작고 훨씬 편안한모습.
9/22
미간의 주름이 펴지고 편해보인다.
오늘은 정신이 맑다.
오른손을 들어 내 얼굴을 만진다.

9/23  5:00pm
편안한 얼굴인데 기운빠진 표정이다.눈도 반쯤은 감고.자는듯.
자는얼굴에 내얼굴을 맞대면 눈을 살작 뜬다. 숨소리는 들리지 않을정도로 작다.
숨쉬는 간격도 길다.가쁘지않다.
옆에있는 내마음도 편안하다.
힘은 없어보인다.옆에서 보면 계속 자는걸로 보인다.

토요일 저녁이면 내일은 혀신이가 온다는 기대를 한다.
모두 열심이지만 현신이의 정성스런 간호가 완벽하다.
옆에 서 있으면 똑바로 쳐다본다.
이마 주름도없고 편안하다.

팔과 다리 살갗이 얇아져서 피맺히는 현상도 좋아졌다.
그동안 산소부족으로 생겨난거같다.
저녀때면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올랐는데 없어졌다.
가래 끓는것도 좋아졌다.
9/25
밤새 오줌한번안누고 6:30 기저귀갈았다.
어젯밤 열이나서 그런건지?
전 같으면 눈뜰 시간인데 그냥 잔다. 옆으로 누이고 산책나왔다.
산책나올때 쳐다봐서 나오기 힘들었는데...
9/26
점심식사후로 가래가 나와서 힘들었는데 세시반경 몰핀투여후 가라앉았다.
여섯시 저녁식사를 힘들게하고 8:30  약시간에 잠이 안깨어 큰침대로 옮긴후 겨우 약드셨다.
눈은 안보이는듯한데 어느때는 보이는듯하고 눈은 촛점이 있다 없다 하는거같다.
언제 세상을 뜰지 예측이 어렵다.
9/28
성희가왔다.약력 엄마 생일이다.
자다가 숨소리가 작아서 얼굴에 귀를대야 들을수있다.
산소공급을 미리했어야 했다
10/1 5:30pm
두눈 똑바로뜨고 날 바라본다.
계속 바라본다. 날 어렵게 한다.
숨 쉬는거,눈 떴다 감았다하는거 오른손 꽉 잡은거 그게 전부다.

10/8
아침에 눈을뜬다.전에는 또렷한 큰 눈이었는데 반쯤 감은 힘없는 눈. 조금후에 감았다 다시뜬다.
10/14 오후 3:00
신음소리내며 입으로호흡.
몰핀 투여- 4:30 가라앉음.
밤에는 잠 잘자셨다.
저녁밥은 조금 먹고 잤다
10/19
가는길이 고통없이 편안했으면 좋겠다.
3,4일 전부터 밤에 오줌이 없더니 어제는 간호사가와서 빼냈다.
신장에 문제가 있단다.손발 팔뚝 다리가 부었다. 오늘아침은 얼굴도 부었다.
10/21
포트리에서 점심먹고왔다.
엄마가 식사중에 기도로들어가 힘들었단다.
지쳐서 맥을 못춘다. 이렇다가 그냥 가는거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지금같으면 일주일 버티기 힘들듯하다. 저녁식사 프로틴3 죽1스픈.
10/22. 9:30am
침대에 뉘어놓고 아침산책 혼자나와 걸으면서 생각한다.
며칠이나 더 살수있을까?
이렇게 보내고나면 난 어떻게 살게되나.
아침에는 늘 일찍눈을 떴는데  그냥 자기만한다.
고개를 떨구고 누어있는 얼굴을 쳐다보며 저렇게 간다는 생각을하면 기가 막힌다

10/23
아침 산책나갈때 눈을 안뜨고 자기만한다.
힘들게 아침식사 세스픈 약 드셨다.
수진이와 중앙장의사 다녀왔다.
점심은 깊은 잠에들어 못했단다.
간병인온후 네시반쯤 저녁식사 6스픈하고 약 드셨다.
밤약은 잠이안깨서 못했다.

10/24
병원 침대로 옮기고 물도 못먹고 잠만잔다
점심도 약도 못먹었다.
오후2시 박찬섭 목사와서 (임종)예배드렸다.

10/25
이달도 일주일 남았다.
남은 시월의 일주일을 견딜수있을는지.
입에적신 물도 못넘기고 있다.
어제는 임종예배도 드렸고 더 해줄수 있는것도 없다.
불상하고 안타갑고 마음이 시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담담하다.
목사님 말씀대로 하늘나라에 영접받으며 편안히 가신다니...
얼마후 나도 뒤따라가게 되는것이니.

오후3시 간호사와서 오늘 못넘길수도 있다고.
4시 가병인 오는거 취소했다.
애들 밤에 대기해야겠다.

80이면 아직 좋은시간 좀더 남았는데-우리 둘만의시간 말이요.
이렇게 떠나면 아깝지 않소?
그냥 버리는 시간이 되지 않나요.

10/26
낮에 성희오고 밤에 진배왔다.
1985년 수진이 유학떠난후 32년만에 딸넷과 한집에모여 처음 으로 같이잔다.
옛날 얘깃거리가 참 많은데 같이모여 이야기한다. 엄나와 같이해야할 이야기들.
현신이가 좋았든 기억이 뭐냐고 묻는데 생각이 안난다.
잘못한 일들만 너무많다. 다시 산다면 다 이해하고 잘해줄것같다.
떠나는 사람이 정을 떼고 간다는데 당신은 정을 듬뿍 안겨주고 가는구려.

10/27
박서방이 한국에서 왔다. 12시에 의사가 왔다

10/28(토)
아침 4:18 운명.
팔다리는 차고 몸은 104°까지오르락내리락 몰핀으로 밤을지새고 끝에는 붕어가 뻐끔거리듯 숨을 몰아쉬다가 운명했다.
팔 다리는 차가웠고 가슴과 등 온몸이 뜨거워졌다.
천천히 숨을 몰아쉬다가 가셨다.
얼굴은 창백해졌고 손톱은 보라색으로 변했다.

6시 장의사가와서 운구해갔다.
마치 쓰던물건 버리듯 써비스엘리베이터로 실어갔다.
동준이 철수 동선 동진 송정희에게 연락했다.

7시 남은가족 7명 76가 Maison Kayser 에서 아침식사했다.
진희랑 8식구 소람에서 점심먹고  
꽃집에서 조화주문하고 수현이 생이케이크 사가지고 왔다.

10/29(일)
아침에 일어나니 옆에 엄마가 없다.
눈도 못뜨고 누어있던 엄마가 없다.

살고싶어 했는데. 살려고 애 썼는데. 살수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내가 살려줄거라고 믿었었는데.

물도 씹어먹으며 쓴 약도 열심히 먹고 무엇이나 열심히 먹었는데.
불쌍해 어찌하나.
나하고 사느라 고생 많았지.

수진이 성희하고 초대교회에서 예배보고 커피한잔,베글한조각으로 아침식사하고 집에왔다.

침대위에 양반다리하고 앉아 불교음악 무상계를 듣고있다.
한네의 이별도 좋다.

엄마모습을 그리다가 나도모르게 한숨이 푹 나온다.
엄마가 그랬었지-병원침대에 표정없이 누어 가끔 한숨를 푹 하고쉬었었지.

식탁에서 점심먹고 안방으로 들어오는데 침대에 엄마가 안보인다. 걸음이 멈칫한다.

오후 7시 입관예배.
한복입고 예쁘게 얼굴화장한 엄나가 관속에 누어있다.
조문객이 적을거로 생각했는데 80여명, 엄마가 외롭지 않았다.
성가대합창, 박형은 주임목사 집례, 성희 조사, 많은 조객들,엄마가 기뻐하셨다.
풍림에서 저녁식사-50여명 참석

10/30(월)
9:30  박찬섭목사 발인예배.

CEDAR  LAWN
Cemitery & Cremation

오후6시-8식구 저녁식사
(Hatsuhana  48가 5th ~Madison)

10/31(화)
Kensico Cemitery.
RedHat 점심
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 답사

11/2/2017
KENSICO- $4,000
Lot # - CGO-Lot 14-2 Units

OnonDAGA
Cremation Garden

11/3
Petite soo chow 점심
중앙장의사에서 Ash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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