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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9일 금요일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내가..

네살 때 -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다섯살 때 -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여섯살 때 -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여덟살 때 - 아빠가 모든 걸 정확히 아는 건 아니었다.

열살 때 - 아빠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버진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엔 너무 늙으셨다.

열네살 때 - 아빠에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아빤 너무 구식이거든!

스물한살 때 - 우리 아빠말야?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졌지.

스물다설살 때 - 아빠는 그것에 대해 약간 알기는 하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오랫동안
그 일에 경험을 쌓아오셨으니까.

서른살 때 - 아마도 아버지의 의견을 물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아버진 경험이 많으시니까.

서른다섯살 때 - 아버지에게 여쭙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하지않게 되었다.

마흔살 때 -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가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아버진 그만큼
현명하고 세상 경험이 많으시다.

쉰살 때 - 아버지가 지금 내 곁에 계셔서 이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있다면,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는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게 후회스럽다.
아버지로부터 더 많은 걸 배울 수도 있었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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