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가지 끝에 돋아난 사월의 새순
그리움은 여름밤 가로수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소리
그리움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은 우수의 나그네
흙 털고 일어나서 흐린 눈동자 구름 보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나그네 뒷모습
(박경리·소설가, 192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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