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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9일 일요일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하늘의 별 (2007-07-30 00:00:00)

★☆ 우린 참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입니다

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님이 올리는 글과 음악을 통해서
나는 님의 아름다운 모습과
고운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님의 정겨운 마음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사이버 공간 이지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는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미안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흉 볼일도 없는
얼마나 좋은 공간 입니까?

순박하고 거짓없는 대화속에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진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러한 감정속에 살 수 있음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싹튼 정
언젠가는 순수하게
편안한 만남도 있으리라는
해맑은 마음으로

언제나 이 자리에 머물면서
아름다운 세상 우리 함께
열어 갔음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2007년 7월 21일 토요일

우리는 무식한 부부


우리는 무식한 부부


내 남편은 건설현장 근로자다.
말로는 다들 직업에 귀천이 없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세칭 노가다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를
남편으로 둔 나는 그가 하는 일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어쩌다 친정엘 가도 풀이 죽는데,
"남들은 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가끔 길을 가다가도
신축 중인 건설 현장을 보게 되면 걸음을 멈추고
"내 남편도 저렇케 일하겠지"
하는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며칠 전 남편이 좋아하는 우렁이를 사려고 시장엘
갔다. 우렁이를 사고 막 돌아서려는데 인도네시아
에서 온듯한 남자 둘! 이서 토시를 가르키면서
"이거 얼마예요?"
하고 서투른 우리말로 물어 보는게 아닌가.
아줌마가 천원이라고 답하자 그 두사람은
자기네 말로 뭐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게 보였다
아마 비싸다는 표정인 거 같았다.
그 순간 나는 선량한 두 사람을 보고
이국 땅에 와 천대 받으면서 일하는
외국 근로자의 입장을 생각했고
또한 힘들게 일하는 내 남편이 잠깐이나마
그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은 햇빛이 따갑게 내리길래 널었던
이불을 걷으로 옥상에 올라 갔다가 무심코
하늘을 보는데 "화인건설" 이라고 쓰여진 곤돌라가
눈에 띄었다.
언젠가 남편이 일하는 곳을 알려준 적이 있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일하고 있는 현장인거
같아 나는 열심히 그 곤돌라 밑으로 남편 옷 색깔을
찾아 보았다.
아!
조그맣게 남편이 보였다.
위험한 난간에서 나무 기둥을 붙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망치로 못을 치고 있었다.
탕!탕! 못치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 순간 나? 울고 말았다.
왜 내 남편은 더운 날 저렇게 땡볕에서
일을 해야만 처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꼭 저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나
내려오는 계단에서 이불을 싸안고 오다가
그렁거리는 눈물 때문에 넘어 질 뻔 했다.
저녁을 먹고 남편에게
"다리 주물러 드릴께요 이쪽으로 누우세요"
했더니 눈이 동그래 졌다.
별일 다 보겠다는 표정이다.
나는 다리를 주무르면서
"당신 오늘 6층에서 일했죠"
"어, 어떻게 알았어?" 했다.
"오늘 이불 걷다가 봤어요,
우리 옥상에서 바라보면 왼쪽 끝에서 일했죠?"
했더니
"응" 하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마도 자기가 고생하는 걸 내가 본게 못마땅한 것
같았다.
"냉커피 한잔 드릴까요?" 했더니
"아 타주면 잘먹지" 한다
사실 남편이 저녁 늦게 커피를 부탁하면 거절 했었다.
그다지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밤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자는 편이기 때문이다.
언제인가 밤에 커피를 마신 뒤 새벽까지 뒤척이더니
일 나갔다가 어지럽다고 그냥 집에 온 적이 있은
뒤부터
나는 되도록 늦은 커피는 타주지 않는다.
내마음을 아는 남편은
"내일 일 못 나가면 어쩌려고 커피를 타주지"했다.
"아유 뭐 어때요 하루 쉬면 되지 뭐" 했더니
남편은 빙긋 웃으면서
"우리 블랙 커피 한번 마셔 볼까?"
하고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테레비 같은 데서 블랙커피 마시는 사람들 보니까
유식해 보이더라"
나는 웃음을 참으면서 정말로 설탕과 프림을 빼고
남편에게블랙 커피를 내밀었더니 한모금 마신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아우,무식한게 차라리 낫겠다.
못 마시겠다.우리 무식하고 말자"
하는게 아닌가.
하긴 블랙커피를 마신다고 모두 유식하면
무식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부부는 무식할 정도로 큰 소리로 웃었다.
잠자리에 누운 남편은
"당신 이번에 돈나오면 바지 하나 사 입어.
거 왜 당신은 멋을 안부리는 거야?
옆집 진영이 엄마 같이 야들 야들한 바지 하나
사입어"했다.
"참 누군 못 사 입어서 안 입는줄 아세요?
당신 땡볕에서 땀 흘리며 번돈으로
어떻게 비싼 옷을 사 입어요?" 했더니
"다 당신하고 윤정이 위해 일하는데 뭘 그래.
이번 달에 사입어 파마도 좀 하고"
나는 그만 목이 메었다.
그런걸 행복이라고 말해도 좋으리라.
지체 높으신 사모님 소릴 못들어도.
어떤 비싼 보석 같은게 아니 더라도 잠깐씩 이렇게
느껴 지는 걸 행복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가끔 남편은 돈 많은 부모 못 만나 배우지 못해서
천대 받는 세상이 원망 스럽다고 울분을 토한
적이 있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나 또한 남편의 직업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렇게 오늘 같이 잠깐씩 느끼는
감사함으로 남편 직업에 대한 회의를 잊고
깊은 행복감에 젖어든다.
아, 내일 남편의 점심 반찬을 무엇으로 해 드릴까?
자칭 무식한 우리 부부의 초여름 밤은 시원하게
깊어간다.
~ 동서커피 문학상 입선작 ~

2007년 7월 19일 목요일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보니
돈 보다
잘난 거 보다...
많이 배운 거 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

살아가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

내가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게 다가 아닌,,
마음이 편한게 좋다.

사람과사람에 있어
돈보다는 마음을..
잘남보다는 겸손을..
배움보다는 깨달음을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너를 대함에 있어,
이유가 없고
계산이 없고,
조건이 없고
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물의 한결같음으로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산다는건
사람을 귀하게 여길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너 때문이 아닌
내탓으로마음의 빚을 지지 않아야 한다.

내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맑은 정신과 밝은 눈 과
깊은 마음으로눈빛이아닌
시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2007년 7월 14일 토요일

벌써 코스모스가?


[사진] 코스모스와 파란 하늘 [뉴시스]



장마전선이 다시 주춤한 12일 한강 고수부지에는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파란 하늘과 함께 더운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 있다. 【서울=뉴시스】
2007.07.12 18:10 입력 / 2007.07.12 18:11 수정